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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동향

‘LLC형 VC’ 큐브벤처, 주식회사 전환 검토

팍스넷뉴스 2018.11.28 08:51 댓글 0

파트너 심사역 잇단 이탈에 외부 주주 확보 목적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큐브벤처파트너스가 주식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 투자를 유치해 기존 주주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도우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상장까지도 검토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큐브벤처파트너스가 주식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핵심인력(파트너) 퇴사 , 펀드 결성 난항 등이 이어지면서 LLC 형태를 유지하는 것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새롭게 합류한 파트너들이 주축이 돼 주식회사 전환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잦은 인력 변동이 진행되면서 주식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주주들의 엑시트를 돕기 위한 외부 자금 조달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LC형 벤처캐피탈인 큐브벤처파트너스는 2009년 5월 설립됐다. 당시 천승욱 대표와 백석동 상무, 김동훈 이사가 설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번 큐브벤처파트너스의 주식회사 전환 추진은 핵심 인력들이 연이어 퇴사한 것이 단초가 됐다. LLC형 벤처캐피탈은 주식회사형 벤처캐피탈과는 다르게 파트너들이 직접 회사의 자본금에 출자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퇴사한 파트너들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선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번 퇴사자가 생길 때마다 새로운 인력들을 영입해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주식회사로 전환해 외부 법인 자금을 수혈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큐브벤처파트너스의 인력 이탈이 시작된 시기는 설립 4년째를 맞았던 2012년이다. 설립 멤버인 백 상무가 다른 벤처캐피탈로 이직을 위해 퇴사하면서 벤처캐피탈 라이선스를 반납해야하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LLC형 벤처캐피탈의 경우 심사역 경력 5년 이상의 파트너를 최소 3명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당시 가까스로 백 상무를 대체할 인력을 충원하면서 라이선스 반납 위기를 해소했다.

2015년에도 김준욱 파트너와 김동훈 파트너가 퇴사하면서 인력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앞선 두 파트너 퇴사 이후 이성하 파트너와 송희석 파트너, 조광표 파트너, 송동희 파트너 등이 새로운 임원진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송희석 파트너와 송동희 파트너가 회사를 떠나면서 인력 변동이 또다시 이뤄졌다. LLC형 벤처캐피탈의 특성상 인력 변동과 함께 주주 구성도 바뀌었다. 퇴사한 파트너들의 지분은 현재 남아있는 이성하 파트너와 조광표 파트너가 나눠서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큐브벤처파트너스의 납입 자본금은 22억 7500만원이다. 주식회사형 벤처캐피탈 설립 자본금 기준인 20억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주식회사 전환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주식회사 전환을 위해선 펀드에 자금을 납입한 LP를 비롯해 소관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류석 기자 greenlight@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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