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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동향

“국제 무역질서, 판이 바뀐다”

팍스넷뉴스 2018.11.27 16:52 댓글 0

2018 팍스넷뉴스 IR컨퍼런스 개최…“내년 경제 더 어려워진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향후 WTO의 역할이 축소되고 국가간 양자협상이 증가하는 등 국제 무역질서의 판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경제는 내년에도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PB(private banker)들의 역할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팍스넷뉴스는 27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글로벌 격변기 투자유치 전략’을 주제로 IR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상장기업 임직원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자본시장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호 팍스넷뉴스 대표(사진)는 인사말에서 “IR의 핵심은 기업의 본질을 알리고 투자자들에게 적정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데 있다”며 “재무 수치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과 장명순 카페24 IR팀장, 이주훈 DS자산운용 상무, 박지훈 히스토리투자자문 대표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2019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한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은 WTO로 중국이 과도한 혜택을 입었다고 생각한다”며 “WTO를 없애고 자신들이 자신있어하는 양자협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정부, 기업의 잘못이 아니다”며 “우리 경제는 중국에 종속됐고 정치외교는 미국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판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내년 초 국내 경제지표의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명순 카페24 IR팀장은 ‘자본조달 사례’를 주제로 자금조달 노하우에 대해 강연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업체로 국내 최초로 이익이 발생하지 않은 기업도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제도를 통해 지난 2월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전 카페24는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PEF)로부터 37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상장 과정에서도 일반 투자자로부터 513억원을 조달했다.

장 팀장은 “테슬라 제도를 통해 상장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기업설명회를 가급적 많이 열었다”며 “당시 투자가들에게 카페24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 상장 1호라는 타이틀 덕분에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상장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와 기관투자가들에게 지속적인 IR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훈 DS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 상무는 ‘2018년 기관투자가 투자 트랜드’를 주제로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IR 방법을 발표했다. 이 상무는 “기관투자가는 정확한 수치를 근거로 사업을 설명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가치를 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기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상무는 “회사에 악재가 발생했을 때 IR 담당자들이 기관투자가를 피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며 “피하지 말고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대처할지 기관투자가에 충분히 설명을 해야 향후 주가 폭락 등 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관 투자집행 사례’에 대해 발표한 박지훈 히스토리투자자문 대표는 자금조달 과정에서 플랜B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기업은 자금조달 과정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자사에 투자하는 대상이 신뢰할 만한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금조달 시장이 무게중심이 일반 투자자들로 이뤄진 리테일(공모)에서 고액자산가로 구성된 자산관리(사모)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능력 있는 금융회사의 PB 1명이 짧은 시간 내에 200억원을 조달할 정도”라며 “향후 PB와의 접점을 확대해 자산관리 시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균 기자 philip1681@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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