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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앞둔 ‘엘앤씨바이오’, 낮은 할인율 이유는

팍스넷뉴스 2018.10.11 13: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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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이식재, 말 연골, 필러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가치 평가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엘앤씨바이오가 기업가치 산출 과정에서 비교적 낮은 할인율을 적용해 관심이 쏠린다. 해외에만 의존하던 피부이식재를 국산화한 점과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를 높게 반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인체 조직 이식재 전문기업으로 해외에 의존하던 이식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주력 제품은 메가덤, 메가필 등의 인체 조직 이식재다. 메가덤플러스를 비롯한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기능성화장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메가덤은 화상 및 피부이식, 암 및 외과적 수술 후 조직 수복, 유방 재건 수술, 코 성형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사진 제공=엘앤씨바이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의 공모가 산정에 최근 상장한 기업들 대비 낮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은 2018년 반기 기준 34.16, 주당 평가가액은 2만2247원이다. 할인율은 10.10~19.09%로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에서 2만원 사이로 정해졌다. 이를 공모 이후 주식수 738만4332주에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1330억원에서 1477억원 사이다.

최근 상장 과정을 밟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10%대의 할인율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이들은 IPO 시장이 불황인 점을 감안해 할인율을 30~40%대로 잡았다. 윙입푸드 등 할인율 70%를 넘긴 기업도 있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하나제약은 PER 22.64, 할인율 18.0~28.3%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골프웨어 기업인 크리스에프앤씨는 PER 19.2, 할인율 37.4~44.3%를 적용해 공모가를 책정했다. 자동차부품업체 프라코는 주당 할인율을 46.01%~ 65.64%로 제시했다.

엘앤씨바이오가 할인율을 낮게 적용한 이유에 대해 업계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꼽는다. 엘앤씨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은 유착방지제, 말을 이용한 이종 연골, 동종 지방필러 등이다. 유착방지제는 외과수술 후 유착을 방지하는 것으로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최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유착방지제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4.5조원, 국내 시장규모는 1300억원이다.

코 성형용 말 연골도 개발 중이다. 코 성형 주재료인 실리콘의 부작용을 고려한 대체제로, 엘앤씨바이오는 연구 단계에서 말 연골의 물리적 성질과 성상이 사람 연골과 유사함을 확인했다. 엘앤씨바이오 측은 말 뼈를 이용한 의료기기가 식약처 제품 허가를 받은 사례가 있어 말 연골 제품 허가 역시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처를 통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비임상 시험을 끝내고 내년 임상 시험에 돌입, 최종적으로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체 유래 지방을 이용한 필러, 동종 연골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말 연골, 인체 유래 지방 필러, 동종 연골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각각 400억원, 1500억원, 1조5000억원이다.

엘앤씨바이오의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2015~2017년)은 각각 41%, 108%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9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억원, 31억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엘앤씨바이오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비교적 높은 PER와 낮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짓는 것은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이라는 이유로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있는 만큼 수요예측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ung@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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