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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IFRS17’ 대응 조직 만들었다

팍스넷뉴스 2018.11.09 11: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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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투명성 재고 TF 발족…보험상품 가치평가 논의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그동안 보험사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로 여겨졌던 IFRS17 도입을 앞두고 건설사들도 관련 준비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가 보유한 보험 상품도 IFRS17 도입 이후 평가방법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IFRS17은 금융회사의 자산·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이다.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IFRS17은 고객에게 약정한 금액을 돌려줘야 하는 저축성 상품의 보험료를 회계장부상 부채로 잡기 때문이다.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일수록 지급여력(RBC) 비율이 떨어질 수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내부 인력 5명 안팎으로 ‘재무투명성 재고 TF’를 만들었다. 이들은 대우건설의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IFRS17 적용을 대비해 회계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수립하게 된다. 대우건설이 가입한 보험 상품에 대한 자산 가치 변경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IFRS17은 2021년 도입 예정이었지만 국내 보험사를 비롯해 전세계 보험업계가 제도준비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2022년으로 늦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건설사는 대부분 IFRS17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조직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우건설도 TF를 만들어 향후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건설사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두산건설, 한라, 코오롱글로벌, 아이에스동서 등이다.

IFRS17은 그동안 보험사들에게 국한된 회계 이슈로 간주됐다.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들은 RBC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열을 올렸다.

반면 건설업계에서는 IFRS17 도입에 따른 파장이 크지 않다는 기류가 강해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올해부터 도입한 IFRS15가 건설업계의 비장한 관심을 끈 것과는 대조적이다. IFRS15는 자체사업 수익인식 시점을 인도 기준으로 일시에 반영하도록 변경했다. 자체개발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의 실적이 하락하는 등 파장이 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상장사협의회에 IFRS17 적용에 대한 세부 규정을 문의하기도 했다”며 “현재로선 대부분 건설사들의 논의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philip1681@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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